자취를 시작하고 가장 자주 미루게 된 집안일이 청소였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컸고,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미루는 일이 반복됐다. 그런데 며칠만 지나도 방 분위기가 금방 답답해졌고, 결국 주말에 한꺼번에 치우느라 더 힘들어졌다. 이후 생활 방식을 조금씩 바꾸면서 퇴근 후에도 청소를 덜 미루게 됐다.
한 번에 다 하려고 했던 게 문제였다
예전에는 청소를 시작하면 방 전체를 완벽하게 치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닥 청소부터 정리정돈, 욕실 청소까지 한 번에 끝내려다 보니 시작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특히 퇴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는 더 손이 가지 않았다. 결국 청소를 계속 미루다가 방이 더 어질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부터는 짧게라도 조금씩 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오늘은 바닥만 정리하고 다음 날은 책상만 닦는 식으로 나눠서 하니까 훨씬 부담이 적었다.
물건 자리를 정해두니까 편해졌다
청소가 귀찮았던 이유 중 하나는 물건 위치가 계속 바뀌었기 때문이었다. 가방, 충전기, 옷 같은 물건을 아무 데나 두다 보니 정리할 때마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래서 자주 쓰는 물건은 자리를 정해두기 시작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가방은 여기, 옷은 여기처럼 위치를 정해두니까 방이 훨씬 덜 어질러졌다.
작은 변화였지만 정리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
바닥에 물건을 안 두는 게 효과 있었다
원룸은 공간이 좁다 보니 바닥에 물건 몇 개만 있어도 금방 복잡해 보였다. 특히 택배 박스나 옷을 바닥에 잠깐 둔다는 생각으로 놔두면 그대로 며칠 가는 경우가 많았다.
이후에는 가능하면 바닥을 비워두려고 했다. 걸 수 있는 물건은 걸어두고 작은 수납함도 활용했다.
바닥이 깔끔해지니까 청소기를 돌리거나 물티슈로 닦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
청소 도구를 바로 꺼낼 수 있게 두기
예전에는 청소기가 구석에 들어가 있거나 청소포를 따로 보관해뒀다. 그러다 보니 청소하려면 준비 과정부터 귀찮게 느껴졌다.
이후에는 물티슈나 돌돌이 같은 간단한 청소 도구를 눈에 보이는 곳에 두기 시작했다. 먼지가 보이면 바로 닦을 수 있어서 오히려 청소가 덜 쌓였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먼지는 바로 치우는 습관이 생기니까 방 상태가 훨씬 오래 깔끔하게 유지됐다.
집 분위기가 달라지는 걸 느끼게 됐다
청소를 꾸준히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집 분위기 때문이었다. 방이 정리돼 있으면 퇴근 후에도 훨씬 편하게 쉬는 느낌이 들었다.
반대로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쉬어도 계속 신경 쓰였다. 특히 원룸은 생활 공간이 하나로 연결돼 있어서 작은 어질러짐도 더 크게 느껴졌다.
이후부터는 완벽하게 치우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
마무리
퇴근 후 청소를 미루게 되는 건 게으름 때문만은 아니었다. 실제로는 청소를 너무 큰 일처럼 생각했던 영향이 컸다.
작게 나눠서 정리하고 물건 위치만 정해둬도 방 상태가 훨씬 편하게 유지됐다. 자취방 청소가 계속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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